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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 경계선 인격장애 치유여정

by 넉넉한 나눔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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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인격장애인 사람들은 행동을 예측하기 어렵게 충동적이고 혼란스럽습니다. 갑자기 화를 내거나 싸우고 돌발사고를 내고 자해를 하는 등의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합니다. 사람들과 관계에서는 관심과 사랑을 요구하지만 변덕스럽고, 지금까지 심하게 좋아했던 사람도 어느 날 갑자기 적대적이 되기 때문에 관계를 지속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면 압박을 피하는 행동으로써 퇴행을 방어기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성경속에도 이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몇 사람이 있습니다. 다음에서는 성경속 경계선 인격장애를 가진 인물중에 두 사람을 살펴보고, 치유 여정에 대해 나누겠습니다.

성경속 경계선 인격장애 

다음은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경계선 인격장애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소개한 것이지, 정확히 DSM-5 진단기준에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이전 글 참고). 몇 사람이 있지만 여기서는 대표적으로 구약에서 사울왕, 신약에서는 수가성여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울왕은 즉위 2년에 블레셋이 쳐들어오자 맞서 싸우기 위해 사울은 아들 요나단과 이스라엘군을 이끌고 갔습니다. 사울은 군대에게 아무 것도 먹지 말라고 금식령을 내렸고 이를 어길시에는 사형에 처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들 요나단은 이것을 듣지 못하고 들에 있는 꿀을 먹었고, 사울은 명을 어겼다고 요나단을 죽이려 했습니다. 그 후에도 요나단이 다윗을 옹호하자 요나단에게 창을 던져 죽이려고 했습니다. 아들을 사랑하면서도 순간의 화를 이기지 못하고 이런 돌발적인 행동을 한 것입니다. 사울이 블레셋 군대에 싸여 있고 사무엘 선지자는 오지 않자, 제사는 절대 왕이 드릴 수 없는데도 사울은 제사를 드리고 전투를 준비했습니다. 아말렉과 전투에서 승리한 후에 전리품을 취하지 말고 모두 진멸하라고 했는데, 사울은 자기 눈에 좋은 것을 약탈해가지고 왔습니다. 또한 사울왕은 다윗을 수차례 죽이려고 했습니다. 자기가 직접 단창을 던지거나, 사람을 보내고 군대를 동원하여 다윗을 13년간이나 추격했습니다. 사울이 악령이 들어 다윗이 수금을 켤때도 갑자기 마음이 돌변하여 죽이려고 했습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면서 사울을 두차례나 해할 기회가 있었지만 살려줍니다. 사울은 잘못을 뉘우치면서 다윗을 내 아들이라고 부르며 눈물을 흘립니다. 다시는 다윗을 잡으려고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지만, 그것도 그때 뿐이고 다시 사울은 다윗을 추격하곤 하였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사울왕의 감정은 종잡을 수가 없고 충동적입니다. 처음에는 다윗을 좋아했지만 시기질투로 눈이 멀어버립니다. 즉위 초기에 사울이 일시적으로 예언한 적이 있는데 이 때 그는 옷을 벗어 던지고 하루 종일 알몸을 보이는 이상행동도 합니다. 사무엘의 책망을 받고는 사울은 사무엘의 옷을 잡고 용서를 빌며 매달리면서 사무엘의 옷까지 찢어지게 하였습니다. 우울증과 조증이 왔다갔다 하며 전체적으로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울은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고, 어떤 상황이 되면 많이 두려워하는 것을 볼 때 자존감이 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낮은 자존감이 교만으로 바뀌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닌 자기 영웅심이 그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사울의 증상에서 경계선 인격장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수가성 여인은 신약의 요한복음에 나오는데 사마리아 지방 수가라는 곳에 살았습니다. 그녀는 한마디로 기구한 생을 살았습니다. 당시는 유대교의 엄격한 문화가 지배적이었는데, 거기서 남편이 다섯 번 바뀌고 현재는 여섯 번째 남자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동네사람을 피하려고 우물에 물길러 나올 때 아무도 없는 뜨거운 낮 정오에 나왔습니다. 마을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삶을 살고 있기에 사람들로부터 떨어져 회피적이고 소외된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간의 많은 상처때문인지 예수님이 물을 좀 달라고 했을 때도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질문했고 의심의 눈으로 보았습니다. 남자와 헤어지고도 또 다른 남자에 의존하는 모습에서 관계중독과 속박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혼자의 힘으로는 살 수 없고 누군가에 의존해야만 사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성장과정에서 사랑과 관심이나 인정, 안정감, 신뢰, 자율성 같은 것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성인이 되어서도 항상 채워지지 않은 공허함이 있습니다. 그녀는 경계를 건강하게 만들지 못하고 아무 남자들에게 자기를 던져버립니다. 이것은 자신을 가치없게 여기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경계선 인격장애의 증상 중에 자기를 학대하는 자기파괴적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이 여인은 많은 좌절과 공포, 혼란, 무력감, 무절제함 등의 문제로 시달리는 삶을 살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물을 길러온 우물가에서 자신을 알아주는 예수님을 만나고, 그녀의 치유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치유 여정

하나님에 대한 건강한 이미지는 사랑이 많고 따뜻하며, 유머러스하고 나의 모든 잘못도 다 포용해주고 나를 잘 알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이미지를 가진 사람은 신앙이 속박이 아니고 자유합니다. 그러나 경계선 인격장애인 사람들은 하나님과 종교에 대해서도 왜곡된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내가 잘못할 때 위협적이고 두려운 분이며 나를 버릴 것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하나님은 저기 멀리 떨어져있어 나의 괴로움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정적인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뀌면, 자신에 대한 이미지와 감정적인 상태, 이웃과의 관계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구와 친해질수록 자신을 더 개방하고 그러면서 친밀감이 더 깊어집니다. 그러나 이들은 누구와 친해지면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이 자기를 버릴 것이라고 생각하며 두려움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경계선 인격장애를 치료하는데는 치료자가 협조적인 관계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경계선 인격장애를 치료할 때, 치료자는 사랑이 많은 어머니 역할을 해줌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중재하고 대표해줄 수 있습니다. 부모가 못해준 역할과 기능을 대신해주면서 이들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존하는 단계로 넘어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치료자가 이 역할을 잘해주면 이들은 치료자를 좋은 대상으로 내재화하게 됩니다. 물론 과정에서 치료자가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경험할 것입니다. 그러나 꾸준하게 치료자가 공감해주고 돌보아주는, 좋은 엄마의 이미지를 보여주면, 이것을 내재화하게 되고 이제는 대상을 옮겨서 하나님을 의존하도록 매개가 될 수 있습니다. 같이 기도하거나, 성경을 읽거나, 묵상하고, 이들이 내면에 있는 고통이나 슬픔을 하나님과 관계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치료자는 치료 중에 이들이 경험하고 느낀 것을 물어보고, 꿈과 그림 등을 통해서 하나님의 이미지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치료자를 보면서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뀌면, 후에는 치료자가 중재를 하지 않아도 이들 스스로 하나님과 친구가 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아정체감도 정서도 대인관계도 안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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