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말은 나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또 다른 말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지금까지 내가 주로 어떤 말을 듣고 자랐느냐는 나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내가 자신에게 하는 말이 곧 내가 됩니다. 다음에서 NLP의 개념과 기본 원리, 말로 지어지는 나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NLP의 개념
NLP(Neuro Lingustic Programing 신경언어 프로그래밍)에서는 우리가 어떤 말을 자꾸 반복하면 뇌에 입력이 되어 뇌의 신경이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언어를 통해 경험을 어떻게 인식하고 해석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인식이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는 심리학의 한 분야입니다. 이것은 밴들러(Richard Bandler)와 그라인더(John Grinder)가 개발했는데, 언어의 패턴뿐 아니라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도 사람들의 사고와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언어가 개인의 심리 상태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합니다. NLP의 기본 가정 중 하나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뇌에 특정한 방식으로 '프로그래밍'되어 우리의 신경 시스템과 상호작용하고, 결국 우리의 마음과 행동반응을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NLP에서는 특정한 말이나 문구를 반복함으로써, 우리는 그 말이 내포하는 의미와 감정을 뇌에 각인시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마치 컴퓨터 프로그램을 작성하듯, 우리의 생각과 행동 패턴을 만들고 수정하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은 자신감을 높이고 부정적인 생각 패턴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NLP는 자기 개발, 심리 치료, 교육,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기본 원리
NLP의 기본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델링은 다른 사람의 성공적인 행동을 모방하여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원리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효과적인 행동 패턴을 학습하고 자신의 행동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감각 인식은 우리가 주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원리입니다. NLP는 이러한 인식 과정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제공합니다. 언어의 힘 원리는 언어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에 영향을 미치며, 긍정적이고 목적 지향적인 언어 사용을 통해 개인의 경험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라포형성(Rapport Building), 라포는 언어적인 공감뿐 아니라 비언어적인 몸의 자세, 표정, 끄덕임 같은 신체언어도 중요한 몫을 차지합니다. 사람들은 공통점이 많을수록 친근감을 가지기 쉬우므로 이야기를 들을 때 라포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상대방이 인식하지 못하게 그 사람의 행동을 따라하는 것(mirroring), 상대가 이야기할 때 중요한 말을 다시 한번 반복해주는 것(backtracking), 말하는 사람의 동작이나 호흡, 음색같은 것을 맞추어 주는(pacing)것입니다. 라포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만 생각하기 쉬운데 자신과의 라포도 중요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자신의 내면과 잘 연결되어 있을 때 자신을 더 잘 돌볼 수 있고 마음의 평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신과의 라포는 자기성장과 발전에 기초가 되며 외부 관계와도 더 긍정적이 되게 합니다. 이 외에도 말과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론들이 많습니다. 언어적 상대성 이론 (Sapir-Whorf 가설)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우리가 세상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방식을 형성하고 제한한다고 봅니다. 비고스키(Lev Vygotsky)의 사회문화 이론은 언어와 사회적 상호작용이 인지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이론은 언어가 생각을 형성하고 조직하는 중요한 도구로 봅니다. 부르디외(Pierre Bourdieu)는 ‘언어와 상징적 권력’에서 언어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아니라 사회적 자본과 권력을 형성하는 수단이라고 봅니다. 조지 레이코프는 일상 언어에서 사용되는 메타포가 우리의 인식과 사고방식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합니다.
말로 지어지는 존재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하는 말이 씨가 되어 뿌려진다, 우리는 말로 지어지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저의 큰언니가 태어날 때 할머니가 어디서 점을 보고 오셨는데 아들이라고 했답니다. 큰 아들의 첫 출산이라 아들을 간절히 원했던 할머니는 여자애가 태어나자 크게 실망을 했습니다. 손녀가 7살이 되어 분가할 때까지 할머니는 손녀에게 좋은 말을 별로 들려주지 않았나 봅니다. 언니가 울면 “사람 구실하기는 진즉에 틀렸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더니 글러 먹었다” 이런 말을 하셨답니다. 나중에 큰언니가 청소년기에 심하게 방황을 하면서 엄마의 속을 끓일대로 끓이자 엄마가 한숨을 쉬며 “니 할머니 말이 씨가 됐다”하면서 눈물바람을 하셨습니다. 수년 전에 미국의 치료자 잡지에 나온 실화입니다. 매튜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한번도 인정받는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네가 그렇지, 또 그럴 줄 알았다” “네가 제대로 할 줄 아는게 뭐가 있냐?” 어느 날 매튜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방에서 갈겨쓴 쪽지 하나가 발견됐습니다. “Finally, I did”(드디어 내가 해냈다). 나의 입에서는 주로 어떤 말들이 나오나요? ? 성경에도 말의 중요성이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내(하나님) 귀에 들린 대로 내가 행하리라,”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 "모든 지킬만한 것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나는 성장하면서 무슨 말을 많이 먹고 자랐나요? 나는 내 자신에게 주로 어떤 말을 하나요? 내가 내 자신에게 하는 말이 곧 내가 됩니다. NLP의 과학적 근거와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며, 일부 비판자들은 더 많은 연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말의 반복이 뇌에 입력되어 신경이 되고 행동이 된다는 개념은 부정적인 말을 많이 먹고 자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흥미로운 길을 제시합니다. 언어가 우리의 정체성, 사고,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고, 또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