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One Child)"는 토리 헤이든(Torey L. Hayden)이 쓴 책으로, 저자가 특수 교사로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화입니다. 이 책은 토리가 만난 쉴라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쉴라는 가정에서 시설기관으로 옮겨져 특수교육 학급에 배치되었습니다. 쉴라는 폭력적이고 온갖 문제를 일으키는 여섯 살 소녀로, 그녀의 행동은 심각한 정서적 및 사회적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 살 남자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건을 저지르고 특수 교사인 선생님에게 이송되어 온 것입니다. 한 아이의 행동 원인, 치료 태도 그리고 만남의 축복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한 아이
한아이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가 될 수 없습니다. 저는 삼 남매를 두었는데 가운데 딸 아이가 중학교에서 많은 일을 당했습니다. 아이가 운동장 오르막이 있는 데서 놀고 있는데 뒤에서 한 남자 애가 접근해 고의로 밀어 한쪽 다리에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상처를 입고 왔습니다. 또 책상에 책을 두고 자리를 비웠는데 송곳으로 책을 다 찍어놔서 책을 쓸 수 없게 만들어놨습니다. 신주머니에는 더러운 오물과 쓰레기를 넣어두는 등의 일을 겪었습니다. 그 학교는 교육열이 치열한 학교 중의 하나였는데, 딸 아이가 임원을 해서 학기 초에 임원 엄마들이 학급의 환경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못가서 애들이 장식물을 다 뜯어버리고, 교실 뒤 미닫이 출입문은 누군가가 발로 차서 구멍을 내놨습니다. 공부와 성적만 강조하다 보니 아이들의 정서가 황폐해진 것인지, 아이들 안에 통제되지 않은 분노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한두 번 그럴 수도 있지 했는데, 몇 번이나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이 학교에 계속 보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교외에 있는 작은 대안학교로 전학을 했습니다. 덩달아 오빠와 동생도 같이 그곳으로 갔지요. 그 아이들이 10년 20년 후에는 사회에 나가고 가정을 이루고, 좀 더 지나면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역이 될텐데 그 가정과 사회가 건강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때 생각한 것은 남의 집 아이의 문제가 내 아이에게 영향을 주니, 남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이고 그 문제가 내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열린 체계에 살고 있으니까요. 남이 아닌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행동 원인
쉴라의 가정환경은 심각한 정서적 방치와 물리적 폭력이 있었습니다. 쉴라의 엄마는 쉴라를 도로에 내버리고 도망쳤고, 알콜중독인 아버지는 폭력을 일삼았습니다. 수도시설도 제대로 없는 빈민가에 살면서 쉴라는 아버지도 자기를 버릴까봐 두려워서 아버지의 폭력도 참아야 했습니다. 그러면서 쉴라 안에는 분노와 복수심이 가득찼습니다. 급기야 자기보다 어린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고까지 저질렀습니다. 쉴라는 다양한 문제 행동을 보입니다. 폭력적이고 반항적인 행동을 보이며,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해를 가하곤 합니다. 반 친구에게 위협을 주고, 금붕어 눈을 연필로 파고, 비명을 지르고, 오줌을 싸고, 학교에서 물건을 파괴하는 등의 행위를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그녀가 겪은 심각한 정서적 트라우마와 가정 내 폭력의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생존 본능으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었고, 시선을 끌 문제 행동만 했습니다. 불안정한 가정 환경이 쉴라가 다른 사람과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하고, 학교에서 폭력적이고 반항적인 행동을 보이는 원인이 된 것입니다. 쉴라의 성격은 복잡합니다. 단순히 행동 문제가 아니라 안전하고 사랑받는 환경에서 자라지 못한 정서적 상처와 관련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그녀는 강하고 도전적이지만, 실제로는 깊은 상처와 두려움 때문에 주위 사람들을 밀어내고 사람과 친밀함을 허용하지 않으려 하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쉴라는 가해자였지만 피해자이기도 했습니다.
치료 태도
처음에 토리 헤이든(Tori Hayden)은 쉴라에게 접근할 때 직접적인 개입을 피하면서 물리적으로 가까이 머물며 강제로 상호 작용하도록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무엇인가를 하기보다는 쉴라와 함께 합니다. 이는 그녀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 있다는 느낌을 고려한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특히 쉴라 경험한 어려움과 트라우마로 인해 어른들과 신뢰를 갖기 어려웠기 때문에 자신과 상호 작용을 시작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을 보였습니다. 쉴라의 반응을 관찰하면서 그녀는 쉴라가 편안할 때만 점차 상호 작용을 늘렸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쉴라가 자신을 표현하고 상호 작용에 참여하는 데 자신감을 얻는데 도움이 되었고 신뢰를 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토리의 인내심 있는 태도와 일관된 지원은 쉴라가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안전하게 탐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것은 쉴라가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치료 태도는 쉴라에게 안전하고 지원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요약되었습니다. 이는 그녀가 위협이나 두려움, 즉 개인의 관심과 인정 없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토리는 쉴라가 가치 있고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쉴라의 필요와 감정에 주의 깊게 귀 기울였습니다. 이는 쉴라가 자신에 대한 자존감과 긍정적인 인식, 즉 감정 표현의 촉진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토리는 쉴라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녀는 쉴라가 안전하게 경험한 트라우마와 감정을 탐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그녀는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하고 있었습니다. 쉴라가 긍정적으로 행동할 때마다, 토리는 칭찬과 격려로 자신의 성공을 인정했습니다. 이것은 쉴라가 자신의 능력에 대해 더 자신감을 갖고 적응적이고 생산적으로 행동하도록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토리는 쉴라의 학습 잠재력을 인식하고 다양한 교육 자료와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것은 쉴라가 자신의 지적 능력을 발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자신의 자아 개념인 관계 형성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토리는 쉴라와 신뢰할 수 있고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다른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관계는 쉴라에게 안정감을 주었고 사회적 기술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남의 축복
글에서 보았듯이, 우리 내면에는 크고 작은 상처를 모두 가진 어린 아이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토리가 쉴라에게 한 것처럼, 내 안에 상처를 입은 아이에게 다가가고, 지지하고, 사랑하고, 이해함으로써 치유될 수 있습니다. 토리의 태도는 쉴라가 자신의 내적 강점을 발견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쉴라는 점차 안정감을 느끼고 학습에 뛰어난 능력을 보였습니다. 토리는 쉴라의 천재성을 인정했습니다. 토리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이끌어냈습니다. 그녀는 모든 지능검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천재 소녀였습니다. 토리라는 아이는 점차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며, 문제행동을 인식하게 됩니다. 쉴라의 변화 과정을 볼 때 깊은 감정적 상처를 가진 아이들도 사랑을 통해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후 쉴라가 다니던 학급이 정규학급에 편입되면서 쉴라는 토리 선생님에게 작별 인사를 합니다. 쉴라 "왜 좋은 일은 항상 끝나는지 모르겠어요" 토리 "모든 일이 다 그래" 쉴라 "나쁜 일은 안 그렇잖아요. 나쁜 일은 사라지지 않아요" 토리 "사라져, 네가 거기에 매달리지 않으면 사라져." 만약 쉴라가 토리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히틀러도 어렸을 때 부모님의 횡포로 인해 끊임없이 생존의 위협을 받으며 자랐다고 합니다. 헤이든은 천재적인 지성을 가진 쉴라에게 인생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토리 헤이든처럼 아름다운 만남의 축복이 있기를 우리의 모든 아이들에게 기도합니다.